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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54회 :: 겨울바다의 팔방미인, ‘울진문어’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 겨울 한파에 움직였던 포구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집니다.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여드는데요. 부르는게 값인 문어는 여왕대접을 받습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속살로 잔칫상에 올라 밥상의 기품을 올려줍니다. 깜깜한 새벽에 나가서 잡아야합니다. 야행성문어가 숨을 곳을 찾을 때쯤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통발에 정어리를 달고 던져잡습니다. 정어리가 비린내가 많이 나서 좋다고 합니다. 문어는 머리가 좋아 영리하면서도 호기심이 많고 욕심도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족을 공격해서 죽일만큼 사납습니다. 그래서 문어가 좀 굵다싶으면 망마다 한마리씩 따로 담습니다. 겨울에 문어가 바닷가 주변 20미터 내에.. 2021. 2. 16.
한국인의밥상 53회 :: "설기획" 나의 쉴 곳은... ‘어머니의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까치가 울면 고향으로 갑니다. 우리는 때가 되면 고향으로 향하고 고향은 우리를 기다립니다. *대전광역시 서구 흑석동 자식의 입맛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밥상에 무엇을 올릴지 고민하지 않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합니다. ‘산적’은 소고기에 얇게 썰어 칼집을 내고 간장양념을 해서 구운 뒤에 파와 깨를 뿌려 줍니다. ‘팥잎국’은 들깨 갈은 물에 된장을 풉니다. 팥잎을 삶아서 버무린 뒤 독 안에 담고 소금 간을 하여 돌러 눌러두어 노랗게 변하면 물에 헹궈서 볶거나 국을 끓여 먹었다고합니다. 그 팥잎을 넣고 끊입니다. ‘팥잎무침’에도 들깨국물을 넣고 볶습니다. 몸을 보하고 노폐물을 빼주는 좋은 음식궁합입니다. ‘매작과’.. 2021. 2. 16.
한국인의 밥상 52회 :: 곰삭은 세월의 맛, ‘나주 곰탕’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남도 삼백리 산과 들을 휘감으면 영산강이 흐릅니다. 물줄기를 따라 역사가 흐르고 뜨거운 사연들이 함께 흘러 한 그릇 탕으로 끓습니다. ‘곰탕’입니다. *전라남도 나주시 전주의 ‘전’과 나주의 ‘나’를 따서 전라도라고 할 정도로 나주는 중심지였습니다. 유서가 깊은만큼 다양한 음식이 발달했습니다. 유서가 깊은 만큼 전국에 20개 정도만 있던 내아 중 유일하게 목사내아가 남아있습니다.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 나주평야 덕분에 나주의 밥상은 항상 풍요로웠습니다. 배나무는 가지를 잘라줘야 겨울에도 햇빛이 들기 때문에 잘 자랍니다. ‘소머리곰탕’은 마을회관 앞에 솥에 불을 지피고 소머리고기와 잡뼈를 넣고 끊입니다. 그리.. 2021. 2. 12.
한국인의밥상 51회 :: 지난 100년의 기억을 찾아서, ‘서울 토박이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 서울에는 모든 음식은 다 있습니다. 단 하나가 없는게 있습니다. 바로 서울 음식입니다. *서울시 종로구 장터에만 있던 음식, ‘설렁탕’입니다. 설렁탕의 국물은 뼈국물이 아니라 고깃국물입니다. 소의 여러부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는 양지머리입니다. 설렁탕 국물은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 정도 끓여서 쌀뜨물색이 나와야합니다. 설렁탕의 유래설은 첫째, 임금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에서 끓였던 선농탕에서의 유래, 두 번째 몽골 음식 중 고기 삶은 국 ‘술루(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이는 음식)’ 유래입니다. 이 중 몽골에서 왔다는 유래가 더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서울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은 어떤 이..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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