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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48회 :: 두메산골, 겨울을 품다, ‘미시령고개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인제와 고성을 이어주는 곳이 미시령고개입니다. 농한기라고 해서 겨울에는 안 바쁠 것 같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겨울에 더 바쁩니다. 1년의 거의 반이 겨울인 이 지역사람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서1리 ‘대내마을’ 폭설이 예고된터라 마음이 급합니다. 추위를 나기위해 나무를 하고 무청을 널고 땅에 구덩이를 파고 감자를 묻습니다. 감자를 땅 속에 묻어서 3~5도 사이에 저장을 해놓으면 물컹물컹하지않고 땅에서 캤을 때랑 비슷합니다. 그냥 놔두면 물컹해진다고 합니다. 내년에 심을 씨감자도 짚으로 덮은 뒤에 흙을 덮고 그위에 비닐을 덮어 놓습니다. 산과 들에서 난 나물, 채소들도 말려서 준.. 2021. 2. 2.
한국인의밥상 47회 :: 하늬바람 과메기를 만들다, ‘포항 과메기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사무실의 하루는 참 더딥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한 해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과메기가 도시로 오는 시기입니다. 겨울 바람이 불면 과메기가 오고 과메기가 오면 한 해를 보내야 합니다. 도시에서 과메기를 먹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 일까요? 그 바람을 따라 포항으로 갑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구룡포항’ 포항 과메기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40년 전만해도 포항 근해에서 잡히던 꽁치가 수온이 높아지면서 한류성 어종인 꽁치는 북쪽으로 올라가서 구룡포꽈메기는 러시아에가서 잡아서 만듭니다. 예전에는 통으로 말렸지만 지금은 내장과 머리를 떼고 손질해서 말립니다. 꽁치를 손질한 뒤 바닷물에 두 번.. 2021. 2. 2.
한국인의밥상 46회 :: 아리랑가락에 녹아든 남도의 맛, ‘진도 토속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전라남도 진도군 물살이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어마어마한 곳 그 소리가 바다가 우는 것 같다하여 이름이 붙은울돌목,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이나 되는 왜선을 물리친 곳입니다. 거친 물살과 맞서 거칠게 살아온 진도사람들 입니다. 조도군도(154개의 섬들이 모여 있는 진도의 다도해)는 새떼가 모여 앉아 있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80여 가구가 모여사는 대마도가 있습니다. 예전에 말농장이 있어서 이런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어종들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성대, 붕장어, 장대, 겨울을 알리는 간재미(가오리) 등이 잡힙니다. 간재미는 이 바다에 겨울이 옴을 .. 2021. 2. 1.
한국인의밥상 45회 :: 농익은 인생의 맛을 보다, ‘김장 김치’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여름을 잘 견딘 배추, 5~6월에 잡힌 새우로 잘 삭은 새우젓, 빨갛게 옷을 입힐 고추도 잘 말랐습니다. 모두 어우려져서 김장을 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던 마지막 식량 ‘김장김치’를 찾아갑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해남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배추 생산이 많습니다. 따뜻한 해양성 기후 덕에 강원도 고랭지 배추보다 수확이 느립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서홍리 후덥지근한 여름기가 감도는 8월에 심은 배추는 무럭무럭 자라 김장감이 됩니다. 눌러보면 속이 단단한 것이 속이 꽉 찬 것이고 속이 안 든 것은 쑥 들어가는데 아직 속이 안찬 것입니다. 11월 달 우리나라에서 40도 이하의 습도로..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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