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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회 :: 밥상에 봄이 왔어요, ‘해남봄나물’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햇살과 바람이 잠자던 생명들을 깨우는 봄입니다. 회색빛 자연에 하나, 둘 색과 향을 입힙니다. 제주도를 통해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곳이 바로 해남입니다. 쪽파가 파릇파릇한 것이 곧 수확할 때가 됐습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해원리 겨울이 가고 있음을 알리면 찾아온 고운 손님 ‘봄동’입니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배추뿌리에서 다시 새싹이 나오는 것이 봄동입니다. 봄을 알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봄동은 줄기가 더 달짝지근하니 맛있고 이 위에 노란 잎 부분은 조금 떼어 버려도 괜찮습니다. 찬서리를 맞으면서 자라서 일반 배추보다 더 두껍습니다. ‘봄동 겉절이’는 봄동을 조직대로 길게 잘라 소금에 절이지 않고 그대로 양념에 무칩니.. 2021. 3. 5.
한국인의밥상 59회 :: 일제강점기, ‘그때 그 밥상, 그리고 지금’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19년 독립만세가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지나고 변화한 밥상이야기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던 그 시절 밀가루, 인공조미료, 맥주가 들어온 시절이였습니다. *서울토박이중앙회 부회장, ‘오순자’님 왜간장은 솥에 밥을 한 다음에 뜨거운 밥을 바로 퍼서 다른 거 안넣고 왜간장만 넣고 계란을 풉니다. 밥이 뜨거워서 자연히 계란이 익으면 비벼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탕이 상당히 귀해서 아무 집이나 가면 설탕이 있는게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여름에 손님이 오면 대접에 시원한 물을 떠서 설탕 한 숟가락을 넣고 휘휘 저어서 대접하면 최고였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는 근대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 2021. 3. 2.
한국인의 밥상 58회 :: 오래된 그림움을 담다, ‘백령도 겨울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섬이 빚어낸 자연의 밥상, 쌓이고 쌓인 그리움을 담아낸 밥상을 찾아 백령도에 갑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섬입니다. 백령도에서는 ‘호박짠지’가 토종음식이고 이것이 없으면 김치가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생각하는 음식입니다. 고춧가루도 안들어가는 김치입니다. 이 김치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끊어서 먹습니다. 꺽주기(삼세기)알을 씹으면 톡 터지는 맛과 쌉쌀한 맛이 나고 분지(산초)가 들어가서 개운한 맛이 난답니다. 호박짠지의 산초는 우리 선조들이 고추가루가 유입되기 전 김치에 넣어먹던 식재료입니다. 산초를 백령도에서는 분지라고 합니다. 추석 전에 산에 가서.. 2021. 3. 2.
한국인의 밥상 57회 :: 추도의 귀하신 몸, 물메기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물메기를 말릴 때는 눈을 맞으면 안됩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추도는 통영에서 15km 남짓 떨어져 있는 섬입니다. 추도에서 물메기가 많이 잡힐 때는 배 한 척당 600마리 이상이 잡힌다고 합니다. 물메기가 들어오면 내장과 피를 빼고 이물질을 손으로 직접 닦아가면서 깨끗이 씻어냅니다. 손질한 물메기를 마을 샘물로 4번 이상 헹군 뒤에 건조대에 널어서 10일 정도 말리면 통영인근에서 최고로 치는 ‘추도 메기’가 됩니다. 해풍과 햇빛으로 말라갑니다. 담장, 빨래줄까지 온통 물메기 천지지만 비린내가 진동하지 않습니다.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가 물메기철입니다. 물메기는 월동고기여서 수온이 낮아야 연안으로 옵니다. 산란..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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