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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봄

한국인의 밥상 110회 :: 푸른바다 건너 봄이 와요, ‘한려수도의 봄 밥상’

by 한밥러버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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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꽃보다 고운 봄맛이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돌게 합니다. 연두빛 봄맛, 봄의 맛과 빛깔들 한려수도의 봄맛을 알려드립니다.

 통영은 바다생물을 보고 봄을 압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풍화리

통영 앞바다의 봄이 왔다는 것을 멍게가 제일 처음 알려줍니다. 통영 멍게는 우리나라의 수확량의 70%를 차지합니다. 멍게를 수확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합니다.

봄에는 멍게살이 올라서 솔향기가 납니다.

멍게비빔밥은 멍게를 다듬어서 먹기 좋게 자르고 초장과 새싹채소를 넣고 비벼서 밥 위에 상추, 오이, 배 체와 함께 올린 다음 비벼서 먹습니다.

멍게 된장국은 된장육수에 홍합을 넣고 멍게 코를 넣고 국물을 낸 뒤에 호박과 멍게 살을 넣고 한소끔 끊인 뒤에 두부, 양파, 파 넣고 끊입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우도

우도 아낙네들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면 무인도에 가서 이것저것 채취합니다.

수 십년이 자라야 크는거북손은 삶아서 까먹기도 하고 무쳐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바위틈 곳곳에 자연산도 있습니다. 전복새끼처럼 생긴배말(=삿갓조개)’도 있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에는파래가 있습니다. ‘돌김은 박박 긁어서 채취합니다.

은 파래나 돌김을 잘게 다져서 물에 담근 김 틀에 넣고 떠내서 말립니다.

해초비빔밥은 손질한 톳과 배말을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말려 놓았던 세모가시리를 물에 불린 뒤에 양념에 묻혀냅니다. 다른 여러 가지 해초들도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고 묻힌 뒤에배말톳밥위에 올린 뒤 양념장과 함께 비벼먹습니다.

거북손 김국은 거북손은 살을 발라 물에 깨끗이 씻은 뒤에 끊는 물에 넣고 생김을 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풉니다.

우도김밥은 파래김으로 그냥 맨 김을 말아주고 보말무침과 석박지를 함께 먹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봄에 나오는 비진도 시금치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자랍니다.

탕국은 솥에 조개살을 볶은 뒤에 육수를 붓고 끊으면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생선찜은 구덕구덕하게 마른 생선을 솥에 찝니다. 그리고 살만 발라 냅니다.

통영 비빔밥은 무, 호박, 시금치, 콩나물, 해초 등 10가지 이상이 들어갑니다. 그릇에 재료들을 색깔별로 넣고 그 위에 탕국을 넣습니다. 그 위에 하얀 쌀밥에 매콤한 양념을 올려 비벼서 먹습니다. 그리고 꼭 마른 생선찜과 함께 먹습니다.

행사나 정월대보름, 가족 잔치 등이 있을 때는 통영비빔밥이 빠지지 않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국도

통발로 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점점 좁아지는 통발에 오징어나 멸치 미끼를 넣고 던져둡니다. 붕장어는 낮에는 바닥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새벽녘에 통발을 걷어냅니다.

장어튀김은 장어를 잡아 잘 다듬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냅니다.

장어 매운탕은 장어를 뼈채 넣고 무, 된장을 넣고 한소끔 끊이고 고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을 넣고 매콤하게 끊여냅니다.

장어초무침은 장어를 잘게 회를 뜬 다음 끊는 물에 데치고 초장과 야채와 함께 무칩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중앙시장

400년이 넘은 시장입니다.

정월대보름이면 통영사람들은 털게와 방풍으로 특별한 절식을 해먹습니다.

털게는 봄에 2달 동안만 살이 가득 찹니다.

털게 방풍나물무침은 털게를 쪄서 살을 골라내고 방풍나물을 찜기에 넣고 쪄서 먹기 좋게 잘라, 간장, 다진마늘, 깨소금 등과 함께 털게 살을 넣고 무칩니다.

장어 시래깃국(=시락국)’은 장어를 푹고아서 채에 받쳐서 뽀얀국물을 내고 봄동을 데쳐 된장 양념으로 묻혀 장어 육수에 넣어 끊입니다.

 

*경상남도 토영시 욕지면, ‘연화도

통영사람들의 봄의 진미는 따로 있습니다. 연화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쑥이 나오는 곳입니다.

쑥버무리는 여린 쑥을 따서 깨끗이 다듬어 씻습니다. 그리고 찹쌀가루에 버무려서 가마솥에 찝니다.

빼떼기죽은 고구마빼떼기(고구마 말린 것)를 물에 씻어 팥, 조와 함께 물에 넣고 끊입니다.

도다리 쑥국은 산 도다리를 바로 다듬어 칼집을 내고 솥에 간장을 붓고 살짝 끊을 때 도다리를 넣고 그 다음 물을 붓고 끊이다가 쑥을 넣고 끊입니다.

볼락구이는 볼락을 다듬어 칼집을 내고 소금을 뿌려 석쇠에 구운 뒤 양념장을 올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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