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05회 :: 꾸덕꾸덕 쫀득한 맛, ‘서해 물메기’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물잠뱅이라고 하고 물메기라고도 하는 곰치 등 이름이 참 많은 생선입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먹기 못하면 다음 겨울을 기약한다고 하니 꼭 겨울에 맛봐야합니다.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홍원항

물메기는 산란기 때 제일 맛이 좋은데 겨울철에 산란을 하려고 연안으로 올라옵니다. 꼼치과 생선입니다. 같이 쭈꾸미, 꽃게 등 같이 올라옵니다.

‘묵은지물메기탕’은 냄비에 물메기를 손질한 다음에 토막내서 넣고 김치를 넣고 파 잔뜩 넣고 끓여줍니다.

손질한 물메기를 간, 위, 알 등은 빼놓고 살짝 말립니다. 반쯤 말린 물메기를 두들겨서 친 다음에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물메기된장찜’은 찜통에 닷새쯤 말린 반건조 물메기를 올리고 된장, 고춧가루, 간장, 깨소금, 다진파 등을 섞어서 위에 올려서 찝니다.

‘물메기알돼지고기찌개’는 냄비에 무를 썰어 깔고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올립니다. 그리고 물메기 알, 간, 위 등 내장을 올리고 소금,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입니다.

‘박대껍질묵’은 박대껍질을 말려두었다가 물에 넣고 양파, 생강, 파 등을 넣고 저으면서 3~4시간 정도 끓입니다. 그리고 면보에 걸러서 굳힙니다. 그리고 간장장을 찍어 먹습니다.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항항구

좋은 김은 비볐을 때 색이 안 변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야됩니다.

‘물메기물김탕’은 물에 무, 파 등을 넣고 끓이다가 말린 물메기를 토막 쳐서 넣고 물김을 넣은 뒤 고춧가루 살짝 양념을 해서 끓입니다.

‘물메기회무침’은 물메기를 회로 먹기 좋게 썰고 미나리, 양파 등과 함께 초장에 무쳐줍니다. 그리고 밥에 회무침,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물메기물김탕을 넣어 비벼먹기도 합니다.

‘물메기말리기’는 물메기를 말리기 전에는 소금간을 하지 않고 껍질 부분을 잘 긁어서 깨끗이 씻어서 널어 말립니다. 그리고 물기가 위에 생기면 뒤집으면서 말려줘야합니다. 비도 맞고 눈도 맞고 얼었다 녹았다하면서 해풍에 말립니다. 물메기는 냉동했다가 탕을 끓이면 녹아 없어집니다.

‘반건조물메기 콩나물찜’은 반말린 물메기를 손질해서 토막을 내고 양파, 파, 고추, 고춧가루, 간장 등 양념을 만듭니다. 냄비에 콩나물 깔고 물메기올리고 양념올리고 물메기올리고 양념올리고 콩나물을 올려서 끓입니다. 이렇게 겹겹이 해야 양념을 흡수하며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물메기맑은탕’은 마른 물메기를 방망이로 두들겨서 찢은 뒤에 무, 파, 다시물을 넣고 끓이다가 물메기를 넣고 고추 송송 썰어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염전이 많은 서해에서는 생선이 말려먹는 문화가 특히 발달했습니다. 유통은 어렵고 냉장시설은 없었으니 말리는 것이 생선의 부패를 막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였습니다.

말리 생선을 구워서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한겨울에서 초봄까지가 제철인 홍합은 이 맘 때즘 살이 통통하게 올라옵니다.

홍합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 살을 발라냅니다. 그리고 말립니다.

‘물메기홍합볶음’은 말린 물메기를 콩나물과 빨간 양념을 섞고 전분물을 풀어 잘 비빈 다음 팬에서 볶다가 거의 끓으면 홍합을 넣고 볶습니다.

‘물메기내장수육’은 홍합 삶은 물에 물메기 내장을 넣고 삶아 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어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말린홍합엿볶음’은 말린 홍합을 간장양념에 볶다가 물엿을 넣고 볶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깨을 넣고 조려냅니다.

‘마른물메기찜’은 파, 간장, 고추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서 말린 물메기 위에 바른 뒤에 찝니다.

‘우럭젓국’은 말린 우럭을 토막내서 쌀뜨물에 담그고 파, 고추 등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서 그릇에 넣은 뒤에 밥을 하는 솥에 넣습니다.

‘우럭찜’은 밥을 하는 솥에 그릇 위에 말린 우럭을 올려서 찝니다.

‘홍합밥’은 솥에 쌀을 씻어 넣고 홍합을 넣은 뒤에 밥을 짓습니다.

‘굴전’은 생굴과 쌀가루를 넣은 뒤에 절구에 찧은 뒤에 잘 반죽을 해서 둥글게 빚어서 눌러주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