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23회 :: 1부 사람이 살고 있었네, ‘DMZ 로드’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전쟁이 끝난지 60년이 넘었지만 우리의 기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 놓은채 분단의 아픔을 품고있는 땅,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 철재를 따라 길을 떠나보려합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황해도 연백평야가 지천에서 보이는 곳입니다. 병어하고 밴댕이가 나와야하는데 생선이 별로 없습니다.

‘생새우 수제비매운탕’은 솥에 물을 넣고 끓인 뒤에 고추장을 풀고 새우를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반죽을 해서 떠서 넣고 대파, 고추 등등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고수배추겉절이’는 배추를 먹기 좋게 길게 자른 뒤에 소금을 뿌려 절입니다. 그리고 고수, 부추, 새우젓, 찧은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꽃게찜’은 냄비에 꽃게를 깔고 양파채, 고춧채, 다진마늘, 젓갈,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서 꽃게 위에 올리고 양파채를 놓고 육수를 부어서 끓여줍니다.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

유일하게 비무장 지대 안에 있는 마을입니다.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는 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인들 출입이 힘든 곳입니다.

‘개성식 순대’는 된장 푼 물에 대파를 넣고 끓이다가 순대, 내장 등을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부풀어 오르면 뾰쪽한 것으로 찔러서 순대가 안터지게 삶습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돼지내장버무리’은 삶은 내장도 먹기 좋게 자릅니다. 다진마늘, 깻잎, 대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애호박만두’는 만두피를 빚어 애호박 소를 만들어서 넣고 빚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고 익혀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먹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임진강에서는 자라, 잉어, 메기, 참게 등이 나옵니다.

‘참게메기매운탕’은 메기를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해서 칼집을 내줍니다. 끓는 물에 고추장을 풀고 참게를 넣고 끓이다가 메기를 넣고 푹 끓입니다. 마지막에 깻잎, 미나리 등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우렁이초무침’은 논우렁이를 삶아서 찬물에 씻은 뒤에 살을 다 빼냅니다. 고추장, 다진마늘, 식초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미나리, 쪽파, 깻잎과 함께 무쳐줍니다.

‘메기구이’는 메기를 배를 갈라 손질하고 양념을 발라서 숯불에서 굽습니다. 메기도 기름이 많이 나옵니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군인의 가장 큰 의무는 최전방을 지키는 일이지만 농번기에는 대민지원도 나옵니다.

‘명태 참나무잎쌈’은 명태를 참나무 잎에 싸서 찝니다.

‘고등어시래기탕’은 끓는 물에 고등어를 넣고 끓이다가 건집니다. 고등어뼈를 발라 내고 생선살만다시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거기에 양파채, 시래 삶은 것, 대파 등에 밀가루를 묻혀서 넣고 고춧가루를 뿌려서 끓입니다.

‘콩가루고사리찜’은 고사리를 한 번 삶아서 찬물에 씻어 물기를 짜고 콩가루를 묻힙니다. 그리고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콩가루 묻힌 고사리를 넣고 찝니다.

‘콩가루닭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해서 얇게 펴서 칼로 썰어 국수를 만듭니다. 닭을 푹 끓인 뒤에 닭살은 찢어주고 국물에는 소금과 칼국수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올려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