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포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죽도시장입니다. 이 곳에 오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생선회에 고추장물을 부어 시원하게 먹는 물회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
동이 틀 때쯤 참가자미를 잡으러 배를 띄웁니다. 수심 100m의 바다에 그물을 내려서 잡습니다. 가자미가 포항 어부들의 주수입원입니다. 최대 어획 물고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가자미, 물가자미, 도다리, 줄가자미 등 가자미 종류는 20여 종이 됩니다.
‘선상 참가자미물회’는 참가자미를 회를 떠서 그릇에 넣고 초장, 다진마늘, 파송송 넣고 잘 비비다가 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찬밥이나 국수를 말아먹습니다.
‘참가자미 물회’는 참가자미를 머리, 내장, 지느러미 등을 제거 하고 물에 담가 두었다가 씻어 줍니다. 그리고 회를 뜬 다음 얼음물에 씻어 줍니다. 오이채, 당근채, 배채에 가자미회에 초장, 다진마늘, 김가루, 깨소금 등을 넣어서 얼음 동동 띄어서 물을 부어줍니다.
‘참가자미미역국’은 참가자미를 칼로 긁어 껍질에 미끄덩한 것을 제거하고 내장만 제거 한 뒤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10분 정도 푹 끓입니다. 그리고 뼈를 발라 살만 남은 뽀얀 국물에 미역을 넣고 푹 끓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든 깔때기(두툼한 국수)를 넣어줍니다.
‘참가자미조림’은 말린 가자미(머리, 지느러미, 내장 제거 후 말림)를 냄비에 넣고 고추송송썰어넣고 빨간 양념을 넣고 조려줍니다.
1960년 대 중반 뱃사람들의 아내들 몇몇이 물회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과 다른 어종이 물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70년대 물회는 꽁치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예전엔 꽁치가 워낙 많이 잡혀서 배가 하루에 두 번씩 출항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꽁치구이보다 꽁치 물회를 더 많이 먹었습니다.
‘꽁치물회’는 꽁치의 가시와 껍질을 제거하고 회를 뜹니다. 그릇에 사과채를 깔고 꽁치회를 올리고 고추장양념을 올린 뒤에 미나리 송송 썬 것을 뿌린 뒤 물을 부어 먹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구룡포항’
오징어는 습성상 야간의 먹이 활동을 하기에 밤에 작업하고 새벽에 들어옵니다.
‘오징어물회’는 오징어를 손질해서 결반대(질기지가 않음.)로 얇게 썰고 양파채, 고추채,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비벼먹습니다.
‘오징어회’는 오징어를 넓게 회를 떠서 된장, 참기름, 깨소금을 섞은 양념에 찍어먹습니다.
‘오징어식해’는 마른 오징어를 길게 잘게 자릅니다. 전갱이를 엿기름에 버무린 다음 고두밥, 무채와 함께 고춧가루를 듬뿍넣고 빨갛게 무친 뒤에 오징어를 넣고 비벼 준 뒤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삭힌 뒤에 먹습니다. (포항은 잔치, 제사날에 꼭 올립니다.)
‘오징어회국수’는 오징어를 얇게 길게 회를 떠서 양파채와 고추 송송 썰어넣고 고추장 양념에 무친 뒤에 국수를 삶아 비벼줍니다.
‘오징어내장젓갈’은 곤이, 눈 등 내장으로 소금을 쳐서 2~3일 정도 삭힙니다. 그리고 먹을 때 고춧가루, 다진마늘, 파, 깨소금 등을 넣고 무쳐먹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홍해읍 오도리
요즘 포항 해녀들에게 가장 반가운 녀석들은 성게입니다. 그 외에도 해삼, 전복, 소라, 도박, 청각 등을 잡습니다.
‘성게전복물회’는 성게를 껍질을 까서 성게알만 골라내고 전복도 손질해서 얇게 썰어줍니다. 물에 고추장, 식초 등을 타서 물을 만듭니다. 전복, 성게알, 해삼, 물미역 네모지게썬거 오이는 씨를 바르고 썰어서 미나리 등을 넣고 초물을 부고 얼음을 동동 띄어줍니다.
‘해삼초무침’은 해삼은 반 갈라서 내장을 빼고 해삼알은 그냥 먹고 살은 썰어줍니다. 상추 송송, 고추송송, 쪽파, 양파 등을 넣고 초장을 넣어 비빕니다.
‘미역된장아찌’는 미역을 된장을 비벼서 항아리에 넣고 5일 숙성을 합니다. 그리고 찬물에 밥을 말아서 장아찌 조금 넣고 말아먹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여남동
포항에는 제주도에서 온 해녀들이 많습니다.
‘제주도식된장물회’는 양배추채, 부추송송, 당근채, 오이채, 고추 송송, 다진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물에 된장을 풀어서 부어줍니다.
‘제주도식해산물된장물회’는 배채, 오이채, 해삼, 멍게 등을 넣고 된장물을 넣어 먹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홍해읍 오도리
‘미역귀멸치물회’는 말린미역귀는 손으로 부수어 주고 말린 멸치를 똥을 따고 비벼서 잘게 부숩니다. 양파 다진 것, 고추송송, 초장, 깨 등을 넣고 물을 부어 섞어 먹습니다.
‘도박떡’은 도박을 손질하고 소금과 사카린을 넣고 살짝 섞은 뒤에 밀가루를 뿌려서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찜통에 넣고 찝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밥상 229회 :: 고기떼, 마을을 만들다. ‘남도해상 파시’! (1) | 2024.09.20 |
---|---|
한국인의밥상 228회 :: 여름을 이기는, ‘매운맛의 힘’ (3) | 2024.09.18 |
한국인의 밥상 226회 :: 더위를 부탁해, ‘칠곡오이’ (2) | 2024.09.16 |
한국인의밥상 225회 :: 뽕 밥상으로 돌아오다. (0) | 2024.09.16 |
한국인의밥상 222회 :: 올 여름도 건강하소, ‘전남 오리 밥상’ (0)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