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해변 것들, 갯 것들, 웃뜨르 것들이 라고 부릅니다. 돌밭을 갈아 우엉팟을 만들었습니다. 그들 밥상은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달콤쌉싸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떨어진 중산간지역을 제주사람들은 웃뜨르라고 부릅니다. 바다와 떨어져 있으니 먹을 것을 얻을 곳은 들녘뿐 하지만 처박한 땅에서 사는 삶은 바람 앞에 촛불같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고구마범벅’은 고구마 껍질을 까서 토막을 내서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그리고 잘 삶아지면 으깨서 밀가루를 넣고 잘 비비면서 저어 끓여줍니다.
‘메밀쌀죽’은 메밀쌀을 갈아서 물에 넣고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무청무침’은 무청을 삶아서 된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자리돔젓국’은 물에 자리돔 젓갈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뼈는 발라내고 거기에 미역을 넣고 끓여줍니다.
우엉팟은 돌많은 화산터에서 농사 짓던 집 안으로 끌어들인 텃밭입니다. 산간지역에서는 생선을 구하기 어려워 제사 때만 썼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꿩엿’은 솥에 물을 넣고 꿩고기 넣어 삶아줍니다. 그리고 밥과 엿기름에 꿩 삶은 물을 넣고 잘 비벼서 5시간을 삭힌 뒤에 면보에 걸러 꽉 짜줍니다. 그리고 그 나온 물을 솥에 넣고 계속 저으면서 12시간 이상 고아서 엿의 농도가 나오면 꿩고기(살만바른것) 넣어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상애떡을 재에 구워 꿩엿을 따뜻할 때 찍어먹습니다.
*제주시 해안동
꿩은 새벽에 먹이를 먹으러 나옵니다. 옛날에는 농사짓는 밭에 가면 넝쿨들이 있는데, 꿩이 다니는 길이 있어서 꿩 올무, 올가미를 놔서 꿩이 지나가다가 잡히면 아침에 가서 가져옵니다. 꿩은 후퇴를 하지 않습니다.
직접 잡은 꿩은 들어와서 잘 손질을 합니다. 가슴살은 샤부샤부, 육회를 하고 다리는 구이, 뼈는 탕을 끓입니다.
‘꿩회무침’은 꿩가슴살을 얇게 썰어주고 쪽파, 쑥, 고추를 넣고 위에 참기름, 고춧가루, 사과식초, 고추장 등을 넣고 잘 무쳐줍니다.
‘꿩구이’는 다리살을 잘 펴서 결대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참기름, 소금을 넣고 잘 무친 뒤에 구워줍니다. 겨울철에만 꿩이 냄새가 덜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꿩조배기’는 솥에 무와 뼈를 넣고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푹 끓입니다. 육수를 냄비에 걸러 끓이고 메밀로 반죽을 해서 수제비를 손으로 떠서 넣어 주고 무채를 썰어 넣은 뒤에 끓여줍니다.
‘꿩샤부샤부’는 꿩육수에 미나리, 배추 등을 넣고 꿩가슴살을 얇게 썰어 넣습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잡곡밥’은 솥에 잘 씻은 보리쌀과 팥을 넣고 물을 붓고 펄펄 끓입니다. 그리고 물이 반정도 줄으면 고구마와 좁쌀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배추콩국’은 콩가루에 물을 섞어 걸쭉하게 만들고 물을 끓으면 넣고 소금넣어 끓이다가 배추, 쪽파, 무채를 넣고 푹 끓여줍니다.
‘고등어콩조림’은 냄비에 검은 콩을 불린 것을 깔고 고등어를 손질해서 칼집을 깊게 내서 올려주고 물, 간장, 고춧가루, 깨소금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위에 뿌려주고 자작하게 끓여줍니다.
‘돼지고기산적’은 돼지고기를 납작하게 길게 꽂은 뒤에 간장양념에 넣고 조리듯이 지져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예전에는 병원이 없어 엉겅퀴를 푹 고아서 물로 마시고, 또 갑자기 여자들 하혈하면 엉겅퀴 생 걸로 팍팍 찧어서 즙을 내서 마시면 지혈이 됩니다.
황칠나무는 뼈가 아프거나 할 때 많이 먹었는데, 피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차로도 먹고 닭백숙에 넣어서도 먹고 연한 건 쌈을 싸서 먹기도 합니다.
‘황칠잎장아찌’는 새순(연한 황칠잎)은 간장, 황칠나무 끓인 물을 한 번 끓여서 황칠잎을 담가줍니다.
‘고사리전(느리미전)’은 고사리를 삶아 먹기 좋게 썰고 팬에 계란물을 풀어 넣고 쪽파와 고사리를 올리고 계란물을 살짝 올리고 부쳐줍니다.
‘황칠나무백숙’은 솥에 물을 붓고 닭과 황칠나무 잎을 넣고 푹 삶아줍니다.
‘녹두닭죽’은 뼈국물에 불린 녹두와 쌀을 넣고 푹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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