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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겨울

한국인의밥상 :: 248회 성탄기획 골목길, 그리운 한 끼

by 한밥러버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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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도시의 밤이 가장 화려해지는 시간,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집과 집,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골목길, 오래된 기억들이 그림움이 되어 익어가는 그 추억의 맛을 찾아 골몰길을 걸어 보겠습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

불암산 밑에 얼키고 섞인 골목길이 있습니다. 안암동 판자촌에서 살다가 구청에서 실어다가 104마을에 데려놔서 마을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도토리묵밥은 도토리를 망치로 쳐다 다 까줍니다. 그리고 말려 절구로 찧어서 가루를 만든 뒤에물에 넣어 불려서 채에 걸른 물을 넣고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 그리고 틀에 넣어 굳혀 묵을 가늘게 채를 썰고 그릇에 밥, 김치, 도토리묵을 올리고 멸치육수를 부어줍니다.

막걸리 술빵은 밀가루에 뉴슈가를 섞은 뒤에 막걸리를 넣고 반죽을 해서 아랫목에서 발효를 시킵니다. 그리고 반죽 안에 밤이나 콩을 넣고 빚어서 쪄줍니다.

국수튀김은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씻어 체에 받쳐둡니다. 먹다 남은 국수를 펴서 말린 뒤에 기름에 넣고 튀깁니다. 그리고 설탕을 뿌려줍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염리동

마포나루는 전국 각지에서 물건들이 몰려들던 조선 최고의 물류집산지 였습니다. 특히, 소금과 새우젓이 유명했습니다.

새우젓독은 지게에 지고 다닐 수 있게 옆구리가 불룩하지 않고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새우젓무침은 새우젓에 고춧가루, , 참기름, 소주, 다진파를 넣고 무쳐서 밥에 물 말아서 같이 먹었다고 합니다.

새우젓호박볶음은 애호박을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쪽파와 고추 송송 썰어 넣고 새우젓(오젓:볶음, 찌개)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새우젓깍두기는 무를 깍뚝썰기를 해서 쪽파, 고춧가루, 다진생강, 새우젓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익히지 않고 바로 먹기도 한답니다.

민어맑은탕은 민어를 손질해서 토막내서 냄비에 넣고 미나리, 쑥갓, 무를 넣고 끓여서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맑게 끓입니다.

 

 

 

전차를 타고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값싼 돼지고기를 파는 가게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막차를 놓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은 고기 한 점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2가 해방촌

이북에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주민 중 70%가 편직공장을 했습니다.

돼지등뼈 되비지탕은 등뼈를 끓는 물에 데친 뒤에 물을 버리고 다시 물에 넣고 30분 정도 끓이고 불린 콩을 갈아서 넣은 뒤에 약불에서 익힙니다. 그리고 계속 보면서 콩물이 넘치지 않게 잘 보고 있다가 보글보글 하는 것만 건드려서 꺼지게 해줘야합니다. 그래야 삭지않는다고 합니다. 콩비지가 거의 익으면 데친 시래기를 위에 뿌려서 표면에 막이 생기면 소금을 넣어 주고 되직하게 익힙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올려 비벼먹습니다.

녹두빈대떡은 녹두를 갈아, 돼지고기, , 김치를 썰어 넣고 반죽한 뒤에 팬에 돼지비계를 넣어서 기름을 뺀 뒤에 녹두 반죽을 올려서 부칩니다.

 

*종로

서울은 타향살이를 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고된일을 마치고 난 다음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도 값싼 안주를 파는 곳도 뒷골목이였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예전 그대로인 우거지해장국입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

선짓국은 끓는 물에 배추를 길게 썰어서 넣고 삶아 건집니다. 그리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춧가루, 된장을 넣고 잘 비벼 줍니다. 끓는 물에 선지를 익혀 건 진 뒤에 다시 물을 끓이고 양념한 배추와 콩나물 넣고 끓이다가 선지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석쇠닭갈비구이는 닭고기를 뼈를 바른 뒤에 소금, 다진마늘,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 준 뒤에 연탄불에 구워줍니다.

닭발편육은 물에 닭발을 푹 삶은 뒤에 흐물흐물하면 잘 으깬 뒤에 채로 걸러줍니다. 그리고 그 물을 식혀서 묵처럼 되면 썰어서 간장양념에 찍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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