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50회 :: 겨울바다가 키운 참맛, ‘서해 굴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매일 뜨고 지는 해도 새해에 해는 참 특별합니다. 고된 바닷일은 새해도 변함없지만 아낌없이 내어주는 바다가 있어 또 새로운 희망을 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항

초가을 살이찌는 굴은 한겨울 가장 맛있습니다. 서해굴은 물에 잠기는 시간도 있고 햇볕을 받는 시간도 있어 자라는 속도가 느려 크기는 작지만 향이 진하고 단단합니다.

반면, 바닷물 속에 잠겨 자라는 남해굴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굴 크기가 큰게 특징입니다.

굴은 민물로 씻으면 맛이 없어져서 바닷물로 씻습니다. 그리고 바로 먹기 전에 민물로 살짝 씻어 먹습니다.

‘굴섞박지’는 무를 나박하게 썰고 새우젓, 고춧가루, 쪽파, 깨 등 양념을 해서 비빈 뒤에 굴을 넣고 섞어줍니다.

‘굴된장찌개’는 끓는 물에 된장을 푼 뒤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양파, 두부, 쪽파 등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굴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굴톳밥’은 쌀을 씻어 불린 뒤에 톳을 손질해서 올리고 굴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간장이나 된장을 비벼서 먹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궁포리

‘굴구이’는 굴을 껍질째 숯불 위에 올려서 구워먹습니다.

‘굴찜’은 냄비에 껍질째 굴을 넣고 삶아서 까서 먹습니다.

‘굴동치미물회’는 동치미국물에 씻은 굴을 넣고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 설탕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굴배추전’은 배추를 바닷물로 씻은 뒤에 반죽을 만들어서 굴, 대파를 넣어 섞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리고 배추를 덮은 뒤 반죽을 살짝 더 바르고 부쳐줍니다.

‘굴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썰어 국수를 만들어 줍니다. 물에 굴을 넣고 끓으면 칼국수를 넣어 삶아서 먹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어리굴젓’은 굴을 바닷물로 씻어 줍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은 듬뿍넣고 잘 비벼서 항아리에 넣어 15일정도 숙성시킵니다. 그리고 고운 고춧가루에 물을 살짝 넣어 반죽을 한 뒤에 숙성한 굴을 체에 걸러서 넣고 잘 비벼줍니다.

‘굴젓국게장’은 삭힌 굴 물을 냄비에 넣고 끓여서 식힌 뒤에 게에 부어서 숙성시킵니다.

‘게국지’는 배추에 고추, 민물새우, 능쟁이를 넣고 간장게장 국물을 넣고 잘 비벼서 저장을 합니다. 그리고 냄비에 물 붓고 항아리에서 꺼내 넣고 끓여줍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갯벌에 기둥을 세우고 밧줄을 걸어 놓으면 자연스레 굴포자가 붙어서 자랍니다. 양식이지만 자연산이나 다름없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갯벌에 기둥을 세우고 밧줄을 걸어 놓으면 자연스레 굴포자가 붙어서 자랍니다. 양식이지만 자연산이나 다름없습니다.

‘굴떡국’은 찹쌀가루와 맵쌀가루를 익반죽을 해서 작게 둥글게(새알심처럼) 만듭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고 굴, 대파 등을 넣고 끓입니다.

‘굴우럭탕’은 우럭을 잘 씻어 내장만 빼고 토막을 내고 끓는 물에 넣은 뒤에 두부, 굴을 넣고 대파와 간을 하고 끓입니다.

‘굴전’은 찹쌀가루와 맵쌀가루를 섞은 것에 굴을 넣고 절구로 찧어서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 쪽파를 송송 썰어 넣고 섞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부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