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지치고 힘든 날이면 달달한게 더 땡깁니다. 달콤한 속에 숨어 있는 그 비밀을 찾아보겠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쑥으로 만든 연기를 뿜어서 벌들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 뒤에 벌꿀을 땁니다. 벌이 많아지면 집이 좁으니깐 분봉을 해서 나갑니다. 그럼 다시 따와서 집에 넣어줍니다. 보통 꿀 농가에서는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꿀을 땁니다.
‘호박문어꿀찜’은 늙은 호박을 잘 닦아서 뚜껑을 따서 안을 깨끗이 파내고 거기에 밤, 은행, 문어, 와송, 꿀 등을 넣고 뚜껑을 닫고 찜통에 넣어 쪄줍니다.
‘암죽’은 불린 쌀을 갈아서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꿀을 넣어서 끓여냅니다. (엄마젖이 부족한 아이를 위해서)
‘제호탕’은 매실을 재속에 넣어서 구워줍니다. 그리고 껍질을 까서 먹습니다. 그리고 구운 매실을 잘 말려서 절구로 찧어서 가루를 만든 뒤 꿀과 섞어 찜기에 올려 중탕으로 10시간 정도 달입니다.
‘화분다식’은 꿀, 화분가루, 화분을 섞어서 다식 틀에 눌러 만들어 냅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벌들이 살기 좋은 지형은 양지바르고 주위에 물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미루나물 같은 나무의 구멍이 있는데 야생벌이 들락나락하면서 집을 짓습니다. 구멍을 크게 뚫고 목청을 땁니다. 그리고 다시 나무를 원래대로 만들고 흙을 발라서 원상복귀해줍니다.
‘꿀’은 벌집을 막 으깨서 채반에 받쳐 꿀을 받아 냅니다.
‘벌집주’은 병에 벌집을 가득 넣고 소주를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밀랍’은 솥에 물을 붓고 벌집을 넣고 손으로 잘게 부수어서 주걱으로 계속 저어서 끓입니다. 그리고 밑에 찬물을 받아두고 펄펄 끓은 밀랍 물을 면보에 걸러 주면 물 위에 굳으면서 밀랍이 나옵니다. 그러면 손으로 뭉쳐 놨다가 필요할 때마다 씁니다.
‘밀랍기름’은 들기름과 밀랍과 솥에 넣고 저으면서 끓여서 식혀 놓습니다. 그래야 쉬지않습니다.
‘밀랍쑥떡’은 쑥과 쌀가루를 쪄서 절구로 찧어 줍니다. 그리고 상 위에 넓게 펴서 밀랍기름을 발라주고(떡이 잘 굳지 않습니다.)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꿀에 찍어먹습니다.
‘밀랍떡말이’는 팬에 기름을 두루지 않고 밀랍쑥떡을 얇게 펴서 살짝 구워줍니다. 그리고 참나물과 장아찌들을 올려 말아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죽순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짧게 나오기 때문에 놓치면 따기가 힘듭니다.
‘죽순정과’는 죽순을 씻어서 끓는 물에 삶아 줍니다. 그리고 찬물로 씻어서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길이를 잘라내고 찢어서 조청을 넣고 물을 넣은 뒤에 저으면서 오랫동안 조려줍니다.
‘조청’은 식혜를 만들어서 면보에 걸러서 물을 꽉 쫘줍니다. 그 물을 솥에 넣고 저으면서 끓입니다.
‘조청약밥’은 찹쌀을 쪄준 뒤에 밤, 은행, 대추 등을 넣고 조청을 넣어서 잘 비벼서 다시 찝니다.
‘죽순돼지고기볶음’은 돼지고기를 한 입크기로 썰고 죽순, 양파, 쪽파와 함께 고추장양념을 넣고 그리고 조청, 간장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겨울에 벼 수확이 끝나고 나면 이모작을 해야 하니까 좀 마른 논에는 보리 심고 물이 있는 논에는 골을 깊이 해서 밀을 심었습니다.
‘엿기름’은 밀을 물에 잘 불려서 싹을 틔워서 잘 말린 뒤에 잘 빻아서 채에 내려 가루를 냅니다.
‘말린명태식해’는 고슬고슬 지은 밥에 마른 명태를 잘 두드려서 찢어 넣고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아랫목에 이불 밑에서 하루 잘 삭혀줍니다.
‘소밀’은 솥뚜껑을 꺼꾸로 놓고 콩과 밀을 올려서 구워줍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물에 풀어 뿌리고 사카린도 뿌려 막 볶아줍니다.
‘밀개떡’은 통밀을 껍질째 갈아 반죽을 해서 솥에 넣고 쪄줍니다.
‘밀다부래기’는 멸치 육수에 부추, 호박잎 등 잎을 썰어 끓는 물에 넣고 통밀을 거칠게 갈아 반죽을 해서 떠서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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