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1937년 9월 스탈린의 강제 이주 요청에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화물열차에 실려 끌려갔습니다. 그리곤 중앙아시아 황무지에 짐짝처럼 내버려졌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렸고 그 곳은 제2의 조국이 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카라탈군 예스켈드 마을
이 마을의 고려 사람들은 크고 작은 텃밭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옥수수, 참외 등 씨를 심었는데 모양은 좀 변했습니다.
애호박을 크게 잘라 속을 발라내고 사과 껍질 깍 듯 두껍게 돌려 깍아 말립니다.
‘가지고추된장찜’은 가지에 칼집을 내고 된장을 바르고 고추에도 발라서 옥수수를 찔 때 그 위에 올려서 쪄줍니다.
‘고려인국시’는 오이, 양배추, 돼지고기 등 고명을 각각 따로 볶아 줍니다. 물에 간장, 토마토 다이스 등을 넣어 국물을 만들고 차갑게 식힙니다. 그릇에 국수를 넣고 고명을 올리고 차가운 국물을 담아줍니다.
*카자흐스탄 카라탈군, ‘우슈토베 시장’
이 시장에서는 낯익은 음식들과 식재료를 볼 수 있습니다. 증편은 고려인들 생일에 꼭 올리는 음식입니다.
‘찰떡’은 찹쌀을 씻어서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찧어서 봉지에 넣어서 주물러 줍니다. 그 다음 먹기 좋게 썰어서 팥고물에 묻힙니다.
‘말린 생선찜’은 말린 생선에 물을 부어 불린 뒤에 찜통에서 쪄줍니다.
‘배고자(만두)’는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두피를 좀 두껍게 해서 소를 꽉차게 넣고 빚어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미역장물(미역국)’은 돼지고기를 넣고 미역, 양파 등을 넣고 끓입니다.
*알마티시 뚜루크시브스키 구역
알마티시는 전체 고려인의 20%가 살고 있습니다.
‘시락장물(시래기된장국)’은 물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을 풀고 데친 배추, 편마늘, 양파채 등을 넣고 끓입니다.
‘반찬(식해)’는 민물고기를 손질해서 토막을 낸 뒤 소금을 뿌려 주물주물 해줍니다. 그리고 절인 무와 섞어, 고춧가루, 양파채 등을 넣고 버무려서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물에 밥말아서 올려서 먹는다고 합니다.
‘감자배고자’는 감자전분으로 익반죽을 해서 양배추, 돼지고기 등을 넣고 만든 소를 넣어서 빚어줍니다.
*알마티시 까르갈르 구역
‘쁠롭(기름밥)’은 냄비에 기름을 붓고 양파를 넣고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돼지고기를 넣고 당근 등을 넣고 볶다가 불린쌀, 마늘을 껍질째 통째로 넣고 끓입니다.
‘바우르삭’은 밀가루에 소금, 설탕을 넣고 반죽을 하고 1시간 숙성 시킨 뒤 밀대로 밀어서 네모지게 잘라서 기름에 넣고 튀겨줍니다.
‘고려인배추김치(벼락김치)’는 배추(대신 양배추, 당근으로 만들기도 함.)를 먹기 좋게 자르고 후추, 소금을 넣고 빨간고추, 마늘을 갈은 것을 넣고 식초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그밖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밥상 303회 :: 아낌없이 주는 너, 뼛 속까지 맛있다. (1) | 2025.03.06 |
---|---|
한국인의밥상 285회 :: 추석 기획 2편 – 황무지에서 피어나다, ‘헤이룽장성 고향 밥상’. (0) | 2025.01.23 |
한국인의밥상 260회 :: 참을 수 없는 세 겹의 즐거움, ‘삼겹살’ (0) | 2024.11.12 |
한국인의밥상 231회 :: 한그릇 잘먹었습니다!, ‘묵’ (0) | 2024.09.29 |
한국인의 밥상 227회 :: 톡 쏘는 한 방울! ‘식초’ (1) | 202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