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고기 맛 아는 고수들은 껍질부터 내장까지 못 먹는게 없는 내장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살코기만큼 대접 받지는 못했어도 맛부터 영양 그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 속 깊은 맛의 세계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고령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규모의 도축장이 있어서 매일 신선한 부산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도축이 끝나면 바로 내장부터 손질합니다. 내장은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부산물은 살코기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말합니다.
‘소생간’은 소간은 껍질을 벗겨서 먹기 좋게 썰어서 소금, 참기름장에 찍어서 바로 먹습니다. 곱창도 바로 숯불에 구워서 먹습니다.
‘수구레국’은 수구레(소의 가죽과 살점 사이 비계도 기름도 아닌 부위)를 잘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3시간 정도 푹 삶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끓는 물에 된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시래기에 된장 양념을 조물조물해서 넣고 푹 끓이고 선지를 살짝 삶은 뒤에 부수어서 마지막에 넣고 끓여냅니다.
‘소내장전골’은 소위, 소목줄기, 염통줄기, 잡육 등을 삶아서 한 번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서 냄비에 깔아줍니다. 애호박, 당근, 양파, 달래, 표고버섯 등을 올리고 고추장양념을 올려서 끊여줍니다.
‘돼지등뼈완자’는 돼지등뼈를 잘게 잘라 절구에 넣고 찧어서 고추, 마늘을 넣고 다시 찧어줍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넣어 찧어서 찰지게 반죽을 해서 동글하게 빚어서 살짝 눌러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천엽만두’는 천엽을 잘 씻어 속에 두부와 야채를 잘게 잘라 소를 만들고 천엽에 싸서 데친 미나리로 묶어서 쪄줍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진도 이 맘 때 봄동을 캐기 시작합니다. 소머리에서 가죽을 벗겨서 어금니를 발골해 하나는 당산 나무에 명태와 묶어서 걸고 하나는 제사상에 올립니다.
‘돼지내장구이’는 숯 위에 바로 올려서 막창, 돼지 위를 굽고 대파도 통째로 구워서 같이 먹습니다.
‘돼지내장수육’은 솥에서 돼지내장을 푹 삶아서 먹기 좋게 썰어서 봄동겉절이와 함께 싸먹습니다.
‘대파내장볶음’은 수육이 남으면 대파를 듬뿍 넣고 매콤한 양념에 볶아줍니다.
‘소머리가죽수육’은 소머리의 가죽을 둘둘 말아서 짚으로 묶어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소머리와 다 같이 넣고 푹 끓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개복치 한 마리가 1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개복치 속살은 주로 회로 먹습니다. 별 맛이 없어서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개복치는 살코기는 인기가 없고 내장이 인기입니다.
‘개복치탕’은 냄비에 무를 썰어서 넣고 아가미뼈를 넣고 대파를 올리고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은 물을 붓고 한소끔 끓입니다. (아니면 풀어져 버림.)
‘개복치내장두루치기’는 개복치 내장을 먹기 좋게 썰어 볶으면 물이 생기는데(개복치는 수분이 80%) 물을 따라 놓고 대파, 양파를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상어껍질수육’은 상어를 토막 낸 뒤에 물에 비벼서 껍질을 비벼서 손질해서 상어 껍질을 마늘, 생강 넣고 끓인 물에 넣고 데쳐냅니다.
‘개복치껍질묵’은 개복치 껍질을 끓는 물에 삶아 투명해져서 말랑말랑해지면 건져 식혀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치마기름순대’는 물에 치마기름을 넣고 삶아서 다져 줍니다. 그리고 다시 냄비에 넣고 시래기 삶아 다진 것, 당면 등을 넣고 볶아서 돼지피를 넣고 잘 섞어서 돼지소창 속을 채워 끓는 물에 넣고 삶아줍니다.
‘부속고기 숯불구이’는 굵게 썰은 대파에 돼지고기 부속 고기를 넣고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서 석쇠 위에서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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