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85회 :: 추석 기획 2편 – 황무지에서 피어나다, ‘헤이룽장성 고향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중국에서도 가장 추운 땅, 척박한 황무지를 비옥한 옥토로 바꾼 헤이룽장성, 한인들의 고향밥상을 찾아갑니다.

 

*헤이룽장성, ‘월성촌’

월성촌은 산에 가면 온통 더덕이 난다고 합니다.

‘더덕밥’은 더덕을 까서 방망이로 두들겨서 길게 찢어줍니다. 그리고 쌀 위에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꿀고추장더덕구이’는 찹쌀밥에 메주가루를 넣고 잘 버무리고 꿀, 고추장을 섞어줍니다. 손질한 더덕에 무쳐서 기름을 팬에 두르고 구워줍니다.

‘양탕’은 솥에 양뼈를 넣고 무, 뽕나무, 고추 등을 넣고 푹 고아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 나면 양고기를 넣고 삶은 뒤에 고기는 먹기 좋게 잘라 국물을 붓고 먹습니다.

 

*헤이룽장성, ‘대성촌’

논에서 그물로 미꾸라지를 잡습니다.

‘말린미꾸라지추어탕’은 살아있는 미꾸라지에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았다가 주물주물해서 진액을 깨끗이 씻어 채반에 널어 사나흘 말려줍니다. 그리고 절구에 넣고 곱게 빻아줍니다. 배추 데친 것, 대파, 고추를 썰어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을 해서 미꾸라지 가루를 넣고 끓이던 물에 넣고 끓입니다.

‘고추떡’은 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잘라 감자전분을 묻혀서 찜통에 넣고 찌고 말려줍니다. 파, 간장, 식용유 등을 넣고 비벼서 중탕으로 쪄서 먹습니다.

‘메기가지찜’은 메기를 손질해서 넉넉한 기름에 넣고 튀기듯 굽다가 고추장양념을 넣고 익힌 뒤에 가지와 고추를 넣고 익혀줍니다.

 

*헤이룽장성, ‘영산촌’

영산촌에서는 송이를 많이 땁니다. 영산촌 송이는 탄탄해서 벌레가 안먹습니다. 송이버섯은 신선도가 중요해서 바로 먹는게 좋은데 갓이 피지않고 특유의 향이 진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이를 따다가 중간에 꼬치에 꽂아 바로 구워서 고추장을 발라먹기도 합니다.

‘송이닭백숙’는 닭을 손질해서 토막을 내서 삶아 다 익을 때쯤 송이버섯을 씻어서 찢어 간장으로 간을 하고 한소끔 끓입니다.

‘노루회’는 노루고기를 얇게 포를 떠서 초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기름기가 없어서 육포로도 많이 먹습니다.

‘멧돼지구이’는 멧돼지고기를 석쇠에 송이와 함께 구워서 먹습니다.

 

*헤이룽장성, ‘신흥촌’

마당에 피마자가 피어있습니다. 헤이룽장성은 옥수수가 잘되서 엄청 큽니다. 옥수수 껍질을 까서 말려줍니다.

‘말린당콩줄기호박볶음’은 껍질째 먹는 강낭콩 말린 것, 호박말린 것, 고추 말린 것 등을 솥뚜껑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물김치’는 배추, 무, 오이 등을 나박하게 썰어 주고 망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을 넣고 물에 담가 주물주물해서 빼서 소금 등을 타서 부어 줍니다. 식재료와 함께 땅굴에 넣어두고 먹습니다.

건두부는 얇고 질긴 것을 사야합니다.

‘건두부순대’는 건두부에 당근, 쪽파 등 다진 야채를 넣고 돌돌 말아서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소냉장냉이국’은 곱창에 밀가루를 부어 주물주물해서 깨끗이 손질을 해서 물에 삶아줍니다. 대파, 데친냉이, 고수에 고추장 등으로 양념을 해서 주물주물해서 곱창 삶은 물에 곱창과 함께 넣고 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