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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봄

한국인의밥상 357회 :: 길들여지지 않는 강, 용암이 빚은 협곡, ‘한탄강 밥상’

by 한밥러버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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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국내 유일의 화산강, 이 곳의 비경은 강이 꽁꽁얼어야 비로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철새가 더 많은 한반도의 잘린 허리를 뚫고 흐르는 한탄강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한탄강이 지척이니 민물고기는 밥상의 주인공이였고, 혹독한 냉추위도 이 곳의 밥상을 다양하게 만든 주역이였다고 합니다.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피워낸 생명을 맛보러 길들여지지 않은 강 한탄강을 맛보러갑니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얼음이 얼기 전에 쳐놓은 그물을 걷기 위해 얼음을 부수고 떠내려 보낸 뒤에 그물을 올립니다. 요즘은 모래무지, 참마자, 피라미, 붕어 등 비늘 달린 어종이 주로 나옵니다. 참붕어는 우리 토종 떡붕어는 외래종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메기 매운탕’은 메기를 잘 씻어 뱃 쪽에 칼집을 내서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토막을 내서 물을 자작하게 넣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풀어 줍니다. 그리고 깻잎 송송, 마늘편, 건고추 등을 넣고 푹 끓입니다.

‘녹두묵동치미말이’는 녹두를 물에 불려 껍질을 반쯤 걸러내고 멧돌에 갈아줍니다. 그리고 면보에 넣고 걸러서 잘 갈아 앉혀서 물을 버리고 솥에 녹두 앙금에 찬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계속 저어주면서 묵을 쑵니다. 틀에 식힌 뒤 녹두묵을 두텁게 체로 썰어 그릇에 넣고 동치미체, 파송송 올려 동치미 물을 부어 말아먹습니다.

‘밀랍조차떡’은 차조를 잘 씻어 시루에 면보를 깔고 넣고는 쪄 준 뒤에 떡메로 쳐줍니다. 먹기 좋게 썰어서 밀랍(굳지말라고)을 발라줍니다. 숯에 구워먹어도 맛있답니다.

‘피라미구이’는 피라미를 잘 씻어 꼬치에 잘 꽂아 말린 뒤에 숯에 올려서 구워 먹습니다. 불거지(쉬리의 수컷), 날피리(피라미) 꼬치에 꽂아서 옛날에는 집집마다 물고기를 장대에 많이 말렸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내포리 샘통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추냉이를 이 곳에서도 수경재배를 하는데 용암지역이라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와사비라고 하는 이 고추냉이는 알고보면 우리나라가 원산지입니다. 고추냉이가 수경재배가 가능한 이유가 이 작은연못 샘통 덕분입니다. 현무암지형을 뚫고 올라오는 온천수입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고추냉이잎장아찌와 고추냉이꽃대장아찌’는 샘통물에 간장, 식초를 잘 섞은 뒤에 통에 고추냉이 잎을 차곡차곡 잘 넣은 뒤에 부어줍니다. 꽃대도 통에 잘 넣고 간장초물을 부어줍니다.

‘고추냉이고추장’은 고추냉이를 강판에 갈아 고추장과 잘 섞어줍니다. 흰쌀밥에 비벼먹어도 맛있답니다.

‘고추냉이가자미찜’은 냄비에 고추냉이잎을 깔고 손질한 가자미를 올리고 고추냉이고추장을 발라서 발라 찝니다. 위에 고추냉이꽃대, 대파, 고추 등을 올려 한소끔 끓입니다.

‘고추냉이두부두루치기’는 냄비에 두부를 올리고 고추냉이고추장을 올리고 파, 고추냉이잎 등을 올리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조려줍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등갈비콩탕(되탕)’은 돼지등갈비를 잘 씻어 끓는 물에 넣고 소주를 넣어 삶은 뒤에 물에 씻습니다. 그리고 무를 나박하게 썰어 솥에 넣고 잘 불린 메주콩을 맷돌로 갈아넣고 끓이다가 삶은 돼지등갈비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한수저 넣고 비벼먹습니다.

‘동치미무양념구이’는 동치미무를 밖에 내놓고 얼린 다음 안에서 녹이고 또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해서 구멍 송송 뚫린 언 무를 만듭니다. 언 무를 반 잘라서 방망이도 쳐서 얼음을 빼고 얇게 썰어 물에 씻어 꽉 쫘줍니다. 거기에 고추장, 설탕, 참기름, 다진파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버무려서 팬에 기름 두르고 구워줍니다.

‘김치밥’은 솥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참기를을 둘러준 뒤 불린 쌀을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양념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봄기운이 돌면 물이 녹아 계곡이 흐르면 그 주위를 따라 눈 속에서 는쟁이냉이(산갓)가 올라옵니다. 작을 때가 더 향이 진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KBS 한국인의 밥상 캡처

‘는쟁이냉이(=산갓)물김치‘는 무를 나박하게 썰어 쪽파 송송, 마늘편, 산갓을 넣고 소금물을 만들어 부어 숙성을 합니다.

‘서리태붕어찜’은 참붕어를 껍질을 벗겨 손질을 해서 배갈라 내장도 빼고 씻은 후 맛술을 뿌려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냄비에 무와 불린 서리태를 깔고 붕어 배에 서리태 콩과 붕어 알을 넣고 올린 뒤에 대파, 고추 등 야채를 올리고 고추장소스를 올려서 물을 자작하게 붓고 조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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