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름 간식 옥수수가 제철입니다. 홍천은 시군 중 제일 큰 도시입니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옥수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제일 많습니다. 품종도 황옥, 백옥, 찰옥수수 등 다양합니다. 우리가 쪄먹는 것은 찰옥수수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에 옥수수밭에 모입니다. 옥수수는 수염이 좀 말라야 다 익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윗알이 눌러서 툭터져도 안에는 다 익은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볕에 좋아야 옥수수 농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옥수수 대와 잎 등 옥수수 알맹이 빼고는 소 여물로 줍니다.
옥수수에는 주성분 탄수화물 말고도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었습니다. 갓 딴 옥수수일수록 단맛이 강합니다. 3일 정도가 지나면 당이 전분으로 변해서 단맛도 살아지고 향도 덜합니다. 그래서 따자마자 바로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범벅’은 미흑찰이라는 품종의 옥수수를 작년에 말려 능근(옥수수껍질)을 깐 것과 팥과 함께 물에 넣고 푹 끓여서 죽처럼 만듭니다.
1970년 대 이전에는 주로 흰색의 재래종인 메옥수수나 찰옥수수가 섞여 있는 형태의 옥수수르 많이 심었습니다. 특히 강원도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옥수수가 나름대로 식량이였습니다. 1970년대 초반에 수입산 찰 옥수수가 들어왔고 그 이후에도 상당히 많이 재배됐습니다.
‘옥수수비빔밥’은 찰옥수수 한알한알 골라내서 쌀과 섞어서 밥을 짓습니다. 오이채, 무채, 고사리, 참나물, 당근채 등을 따로 볶습니다. 옥수수밥을 그릇에 담고 갖은 채소를 올리고 간장양념을 넣어 ‘옥수수 비빔밥’을 먹습니다.
옥수수는 수수에 구슬옥자를 붙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강냉이라고 불리는데 첨에는 강남이라고 불리다가 현재 강냉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올챙이국수는 원래는 옥수수 묵이라고 합니다. 산간지역에 별미였습니다.
‘올챙이 국수’는 노란 황옥수수로 국수를 만들고 간장양념장, 고추 다진 것, 열무김치를 얻어 먹습니다. 요즘은 면처럼 길게 뽑지만 원래는 옥수수묵을 길게 썰어서 넣어 먹던 것이였습니다. 국수지만 수저로 먹습니다.
황옥수수는 전분함량이 찰옥수수보다 30%정도 적습니다. 이 황옥수수에 물을 섞으면서 맷돌에 넣고 돌리면서 반죽을 만듭니다. 그리고 체에 걸러 내서 갈아 앉은 앙금을 저아가면서 끓여서 묵처럼 만듭니다. 그리고 찬물을 받아 넣고 국수틀에 묵을 부어서 꾹 눌러 국수면처럼 뽑습니다.
‘옥수수 동동주’는 옥수수에 누룩을 섞어서 항아리에 넣고 물을 붓고 발효 시켜 만듭니다.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옥수수수제비’는 찰옥수수 가루에 물을 섞어 수제비 반죽을 질게 만들고 다슬기물을 끓이고 다슬기 속을 골라서 넣고 애호박채 넣고 수제비 반죽을 넣어 끓입니다.
‘뽕잎 옥수수수염차’는 옥수수수염과 옥수수알갱이를 팬에 볶습니다. 그리고 뽕잎을 넣고 같이 볶습니다. 그리고 잘말렸다가 물에 넣고 차로 마십니다. 신장과 위장에 좋다고 합니다. 옥수수염은 혈당을 낮추는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씀바귀겉절이’는 뒷산에서 따온 씀바귀에 고춧가루양념을 넣고 비벼먹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산에서 질경이를 땁니다. ‘질경이’는 쌍떡잎식물로 질경이목의 여러해살이 풀로 어린잎은 식용합니다.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어지럼증, 두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칡잎도 하나하나 땁니다. 콩잎이나 칡잎 같은 식물체의 잎에는 피톤치드라고 하는 향균 물질이 있습니다. 식물체가 스스로 분비하는 자기 방어 물질입니다. 이것들이 음식물의 부패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나 박테리아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 음식들의 선도를 두 배 이상 길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옥수수칡잎떡’은 옥수수를 절구에 찧어 콩과 섞어 칡잎에 싸서 시루에 올려서 찝니다.
‘옥수수 전병’은 옥수수가루로 반죽을 해서 팬에서 얇게 구워 전병을 만듭니다. 그리고 속에 김치 송송 썰어 돌돌 말아 줍니다.
‘질경이밥’은 끓는 물에 질경이를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찬물에 바로 넣어서 식히고, 다진 마늘, 깨소금, 간장, 다진 파 등을 넣고 양념을 합니다. 삶은 보리 위에 불린 쌀을 넣고 그 위에 양념한 질경이를 올려서 다시 밥을 합니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바회마을’
‘옥수수 부꾸미’는 맷돌에 옥수수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가루로 반죽을 해서 얇고 둥글게 부치고 팥삶은 앙금을 넣고 반접어 칡잎을 싸줍니다.
‘옥수수채소전’은 옥수수반죽에 당근, 양파, 표고버섯, 파를 다지고 계란을 하나 넣어서 기름을 두리고 한수저씩 전을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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