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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143회 :: 너도 늙는구나, ‘늙은 호박’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400년여 전 양반가까지 퍼진 호박, 이 땅에 들어와 400년여 된 할머니가 된 늙은 호박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동현리 전라도는 늙은 호박에 우리나라에 70%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동현리는 마을 전체 대부분이 늙은호박을 재배합니다. ‘늙은 호박 꿀단지’는 늙은 호박 위를 육각형으로 따고 손으로 씨를 따로 골라내고 꿀을 반 정도 채우고 밤과 대추를 넣고 중탕으로 3시간 정도 끊입니다. ‘늙은 호박죽’은 솥에 물을 붓고 호박을 잘 익게 썰어 넣고 소금넣어 푹 끊이고 찹쌀가루를 물에 게어서 푹 삶은 호박에 넣고 20분 정도 끊입니다. ‘늙은호박 고지’는 호박을 을 썰어서 굴비 엮듯이 짚으로 엮어서 .. 2023. 7. 24.
한국인의밥상 142회 :: 국물맛의 유혹, ‘홍합이 돌아왔다.’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문득 코끝이 시리던 어느 날 내 속을 달래주던 뜨겁고 시원한 국물 한 그릇, 오늘은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홍합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만 깨끗하고 수온이 적절하고 파도가 많지 않은 마산만이 홍합 키우기가 적당합니다. 한 줄에 100Kg 정도의 홍합이 달립니다. 가을 햇홍합은 크기는 좀 작지만 살이 부드럽고 국물맛이 진하다고 합니다. 붉은 색이 암컷, 좀 하얀 것이 수컷이지만 맛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홍합탕’은 잘 씻은 홍합을 냄비에 넣고 그냥 끊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구산면 안녕마을 ‘홍합라면’은 라면을 끊이고 면이 살짝 익었을 떄 홍합을 넣고 끊입니다. ‘홍합미역국’은 홍합살을 발라서 소금을 넣어.. 2023. 7. 24.
한국인의밥상 141회 :: 30일간의 숨바꼭질, ‘백두대간 송이버섯’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숲을 가득 채우는 가을 향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 큰 소나무의 기운을 듬뿍 받은 송이버섯입니다. 1년을 꼬박 기다려 가을 정점인 딱 한 달만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상당리 금강송군락지 중에서 송이버섯을 제일 많이 따는 동네입니다. 송이버섯은 소나무숲에서도 골이 깊은 능선이나 가파른 경사에서 자랍니다. 송이버섯은 모여서 자라고 낮기운이 26도를 넘지않고 밤에 1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만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송이버섯은 모양에 따라서 등급이 나뉩니다. 버섯자루가 단단할수록 좋은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콩나물밥’은 콩나물과 쌀을 넣고 밥을 짓고 뜸을 들이기 전에 송이를 잘게 찢어서 올린 뒤 뜸을 .. 2023. 7. 23.
한국인의밥상 140회 :: 천년의 지혜, ‘합천 가을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오늘은 팔만대장경을 품고있는 합천으로 떠나볼까합니다. 풍경도 사람도 세월을 이기지 못합니다. 음식도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천년을 간직한 합천에는 어떤 밥상이 차려지고 있을까요? 합천은 몰라도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가 있는 곳입니다. 팔만대장경을 보시면 글자의 평면이나 글자의 숫자 배치가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경판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통풍을 잘 유지하도록 건물이 잘 설계 되어있습니다. 강화도에서 해인사까지 그 먼 길을 오다보니까 스님들이고 신도들이고 발이 다 부르텄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밑바닥에 무언가 푹신한 것이 닿더랍니다. 그래서 보니까 버섯이 올라와 발밑에 있었습니다. 그러다보..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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