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180회 :: 얼음골의 비밀, ‘밀양 냉음식’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스산한 냉공기가 스치는 이 곳, 삼복 더위에도 겨울을 품은 밀양 얼음골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사과물김치’는 이중 독에 담아 계곡에 담가두면 여름에 계속 시원한 사과물김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논고동초무침’은 끓는 물에 논고동을 넣고 살짝 삶아서 살을 발라냅니다. 고추장, 다진마늘, 사과청, 사과식초, 고춧가루, 소금 등을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아오리, 오이채를 썰어 논고동과 양념을 넣고 잘 무칩니다.

‘논고동초비빔국수’는 논고동초무침에 국수를 삶아 비벼 줍니다.

‘나물냉국밥’은 호박 수꽃을 따서 씻은 뒤 밥을 짓고 뜸 들이기 전에 가지, 부추, 호박수꽃을 올리고 뜸을 드립니다. 잘 쪄진 수꽃을 먹기 좋게 찢어 깨소금, 다진마늘, 간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다음 가지와 부추도 따로 양념해서 보리밥 위에 나물을 올리고 찬물을 붓습니다.

 

*호박골

마가목은 산삼나무라고 불릴만큼 약효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추운 곳에서만 자생합니다.

‘닭살초무침’은 끓는 물에 마가목가지를 잘 씻어 넣은 뒤 뱃속에 알이 꽉찬 씨암닭을 넣고 말린 마가목 열매를 넣고 한 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닭을 꺼내 살을 다 발라서 찢은 뒤에 얼음을 넣어 빨리 식힙니다. 그리고 마가목열매청, 초고추장을 넣고 비빈 뒤에 양파, 참취 등을 넣고 비벼줍니다.

‘닭육수비빔밥’은 육수를 한 번 끓여서 식혀서 쌀을 씻어 넣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여러 나물을 얻고 고추장양념을 넣고 비벼먹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대추과자(대추말랭이)’는 말린 대추를 씨를 바르고 잘라서 말립니다.

‘대추고’는 끓는 물에 말린대추를 넣고 3시간 정도 끓입니다. 그리고 체에 내린 뒤에 4시간정도를 더 조립니다. 그리고 얼음에 팥대신 대추고를 넣어 빙수로 먹기도 합니다.

‘돼지머리편육’은 돼지머리를 손질해서 끓는 물에 넣고 오래 삶아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삶습니다. 그리고 살을 발라 다지고 매운고추, 피망 등을 넣고 잘 버무린 뒤에 보자기에 넣고 꾹 눌러서 3일 정도 응고를 시킵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자릅니다.

‘편육냉채’는 매실청, 고춧가루, 식초 등 양념을 만들고 돼지편육, 다진청양고추, 콩나물, 피망, 오이, 양파,대추 등을 넣고 잘 비빕니다.

‘구운쌀떡’은 찹쌀가루와 맵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한 뒤 그리고 넙쩍하게 모양을 잡고 솥뚜껑 위에 참기름을 바르고 눌러가면 굽습니다.

‘돼지사골떡국’은 돼지 등뼈와 머리뼈를 푹 고아서 국물을 만듭니다. 그리고 떡을 먹기 좋게 썰고고명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릇에 구운 떡을 밑에 넣고 달걀지단, 김, 쪽파 등으로 고명을 올리고 국물을 부어 먹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사과말랭이김치’는 사과를 얇게 썰어 말립니다. 그리고 물에 헹궈서 겉절이 양념을 넣고 무칩니다.

‘우무’는 물에 우뭇가사리를 넣고 40분정도 푹 삶습니다. 그리고 면보에 넣고 꾹짜서 그릇에 넣고굳힙니다.

‘우무콩국’은 우무를 채썰어서 얼음을 넣고 콩물을 넣어 먹습니다.

‘김치한천국수’는 한천(우무를 말린 것)에 열무김치를 넣고 오이채를 넣고 먹습니다.

‘한천잡채’는 피망, 양파, 고추 등을 얇게 썰어 양념을 붓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한천에 간장양념을 넣고 무친 뒤에 볶은 채소를 넣고 버무립니다.

‘사과양갱’은 사과를 곱게 갈아서 즙을 낸 다음 끓이다가 한천을 넣고 끓인 뒤에 모양틀에 넣고 사과 다진 것을 넣고 굳힙니다.

‘보리뜸물장’은 보리를 씻어 쌀뜨물을 갈아앉혀서 전분을 만들고 고추를 다져서 넣고 다슬기 한 줌 넣고 찝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박속탕국’은 박 속을 발라내고 나박하게 썰어 그릇에 깔고 바지락, 동태, 홍합 말린 것 등을 넣고 물을 넣은 뒤에 끓입니다.

‘박속초무침’은 박의 씨를 발라내고 업어서 무르게 찐 다음 숟가락으로 긁어서 그릇에 담고 초고추장양념을 만들어 넣고 비빕니다.

‘말린장어조림’은 냄비에 무말랭이와 감자를 깔고 그위에 고추장 양념을 살짝 넣고 말린 장어를 올리고 간장, 고추장, 생강으로 만든 양념장을 올린 뒤에 조립니다.

‘밀양식해’는 말린오징어, 북어를 물에 담갔다가 먹기 좋게 자른 뒤에 밥과 고춧가루, 엿기름, 소금등을 넣고 잘 섞어 항아리에 넣고 삭힙니다.

‘팥이파리휘집나물’은 가을에 팥 이파리를 그늘에 말린 것을 물에 삶아서 잘게 다지고 데친 콩나물에 강된장을 넣고 콩가루를 넣은 뒤에 잘 버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