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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95회 :: 서해안 2,100km, ‘갯벌 낙지를 만나다.’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5000년 간 깨지지 않는 약속, 바다는 치마 끝자락을 걷어 올리듯 하루 두 번 숨을 쉽니다. 갯벌의 포식자 낙지, 낙지 포식자 인간! *전라남도 목포시, ‘북항’ 전남 일대에서 잡히는 낙지가 다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그 날의 낙지시세가 정해집니다. 통발로 잡은 낙지, 손으로 잡은 낙지 모두 다 거래가 됩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발로 슬쩍슬쩍 갯벌을 눌러 물이 슬슬 올라오는 부럿(낙지구멍)을 찾습니다. 발이 1m가 넘는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진 ‘세발낙지’를 잡습니다. 낙지 암수 구별이 작은 다리가 암컷은 끝까지 가늘고 수컷은 다리가 뭉뚝하다고 합니다. 낙지의 70%가 봄에 산란하고 나머지는 가을에 산란합니다. 옛날에는 낙지.. 2022. 2. 10.
한국인의밥상 94회 :: 남대천, 가을에 물들다! , ‘연어별곡’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가을이 되면 남대천으로 바다로 갔던 연어들이 고향을 찾아 돌아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가평리 ‘연어장떡’은 연어를 살을 포를 떠서 다집니다. 그리고 고추장과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옷을 만들고 다진 연어를 넣고 장떡을 부칩니다. ‘연어 묵은지찜’은 냄비에 묵은지를 깔고 연어뱃살 토막을 넣고 파를 얻어서 푹 끓입니다. ‘연어전’은 연어포에 소금을 살짝 뿌려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옷을 입혀 부쳐냅니다. *남대천 하구 조금만 나가면 바로 바닷물인 여기는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 지역입니다. 연어가 바다에 있을 때는 알을 갖고 있지만 성숙이 안 되는데 기수 지역에서 점차 알이 성숙되어 산란의 모든 준비를 여기서 마칩니다. 산란장.. 2022. 1. 21.
한국인의밥상 93회 :: 섬진강 안개를 품다, ‘곡성능이버섯’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하늘과 땅 그리고 나무의 기운을 받은 가을 산천의 진객입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곡성은 72%가 임야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다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친 비탈길일수록 능이버섯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능이버섯을 발견하면 그 주위에서 또 찾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능이버섯이 단단해서 흙을 밑에까지 파서 캐야된답니다. 그리고 작년에 땄던 그 자리에서 또 자라서 채취한 곳을 찾아 또 따야 됩니다. 능이 버섯은 단단(손으로 눌렀을때)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고 말려도 수분이 많이 안빠져 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능이는 독성이 있어서 절대 날 것으로 섭취하면 안됩니다. ‘능이버섯 삼겹살 구이’는 삼.. 2022. 1. 18.
한국인의밥상 92회 :: 달콤한 추억을 캐다, '고구마'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고구마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고구마는 찬서리를 맞으면 잎이 시들고 뿌리가 썩기 때문에 가을이 깊어 질 수로 마음이 깊어 질수록 마음이 급해집니다. 해남의 고구마가 좋은 이유는 날씨가 좋아 경기도 지역보다 한 달 더 크기 때문이랍니다. 고구마를 넣고 찝니다. 호박고구마는 오래 찔수록 맛있고 밤고구마는 오래 찌면 덜 맛있답니다. 보통 길쭉한 것이 호박고구마, 동글한 것이 밤 고구마인데 속을 보면 구분이 더 쉽습니다. 수분이 많고 속이 노란 것이 호박고구마, 연한 노란색에 폭신한 것이 밤고구마입니다. ‘고구마튀김’은 밤고구마를 썰어 튀김 옷을 입혀서 기름에 넣고 튀깁니다. 물기가 적고 표면이 단단해 모양이 ..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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