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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76회 :: 홍도, 삶의 위안을 품다, ‘해삼과 전복’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붉은 보석 같은 섬이 홍도입니다. 관광객이 20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귀한섬 ‘홍도’입니다. *홍도 1구 마을 해삼 중에서 최고로 뽑는 것이 ‘홍삼’입니다. 홍삼을 다듬어 썰어서 초장을 찍어 먹습니다. 딱딱한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 물이 나오고 무르다는 것이 오래됐다는 것입니다. *홍도 2구 마을 물을 들어오거 나가는 때를 맞춰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갑니다. 한 달에 10일 정도 밖에 못나가므로 물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10m 남짓한 바다에 내려가서 해삼을 줍고 전복을 캡니다. 전복은 암초나 바위에 붙어 삽니다. 해삼은 모래 진흙 속에 삽니다. ‘해삼물회’는 해삼은 속을 다듬고 썹니다. 양파, 오이, .. 2021. 5. 27.
한국인의밥상 75회 :: 굳세어라 금순아, ‘부산 피난민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 이 곳에는 지우고 싶은 우리 근대사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은 남으로 내려와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전쟁 전 인구가 47만이였지만 전쟁 후 인구가 87만 이였으니 어마어마한 피난민이 왔었던 것입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 예전 자갈치시장은 자갈밭이였습니다. 피난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포구도 항구도 아닌 이곳에서 사고 팔고를 하다보니 시장이 형성 되었고 지금은 매립지가 되어 자갈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그 때부터 먹던 음식이 ‘곰장어(=먹장어)’입니다. 가죽을 벗겨내도 꼼지락거려서 꼼장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전세게에서 곰장어를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2021. 5. 23.
한국인의밥상 74회 :: 추억의 보리, 영광으로 돌아오다! ‘영광 보리’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보릿대가 바람에 살랑거립니다. 추억의 맛을 찾아 영광의 보리밭으로 갑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중촌마을’ 6월의 들녘은 보리추수가 한창입니다. 영광에는 여의도 7배가 넘는 땅에 보리밭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광은 보리재배 특구 지역입니다. 모닥불을 태워 금방 밴 보리를 그을려서 손바닥으로 비비면 탱글탱글한 보리알맹이가 나옵니다. 그것으로 예전에는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보리는 수확하는 것보다 타작하는 것이 더 고역입니다. 이삭을 훓어내고 도리개질을 하고 바람에 가시래기며 쭉정이를 날려 보내야 낱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리밥'은 겉껍질과 알이 잘 안 떨어져서 수도 없이 절구를 찧고 비벼야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지금.. 2021. 5. 16.
한국인의밥상 73회 :: 당진 포구의 그림움을 담다, ‘간재미’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아침부터 서해안에 한 포구가 시끄럽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강태공들입니다. 온갖 물고기들로 풍성한 서해바다입니다. 우럭, 노래미, 붕장어, 광어 등이 잡히고 그 중에 간재미도 보입니다. *충청남도 당진시 충청북도 최북단, 땅과 바다의 풍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서해바다 맨 밑에는 간재미가 살고 있습니다. ‘가오리’라고 하는데 당진사람들은 간재미라고 합니다.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포구’ 새벽 4시 어업을 준비합니다. 20여분 정도 나가 수심 10m정도의 바다에서 간재미를 잡습니다. 꼬리와 등에 가시가 있어 잡을 때나 손질할 때나 조심해야됩니다. ‘간재미회’는 갓 잡아온 간재미를 다듬어 회를 쳐서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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