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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402회 :: 멈추면 보이는 것, '겨울 치악산에서'.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텅 빈 겨울산,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꽁꽁 얼어붙은 겨울 속에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추울수록 더 뜨겁고 맛있어지는 산중 겨울상, 산길을 따라 천천히 겨울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얼어붙은 땅 속에서 칡을 캡니다.땅을 꼬챙이로 찍어서 하얗게 묻어나오면 복령이 있습니다. 소나무 뿌리 끝에서 나는 복령은 일종의 버섯이라고 합니다. 죽은 소나무 근처에 많다고 합니다.‘칡즙’은 칡을 잘 씻어 도끼로 잘라서 절구로 찧은 뒤에 잘 치대서 면보에 넣고 꾹 짜줍니다.‘복령칡밥’은 불린쌀을 솥에 넣고 칡즙 조금 넣고 질경이 나물을 올린 뒤에 복령을 잘 문질러서 씻.. 2025. 10. 25.
한국인의밥상 401회 :: 둥근상이 떴습니다, ‘신밥상공동체’.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둥근밥상에 밥을 차려서 자랑하는게 요즘 유행이라고 합니다. 모난 곳이 없어 둘러 앉기 딱인 상, 지지고 볶고 시끄러운 인생살이, 돌아보면 희로애락이 조물조물 어우려진 한 상, 둥근상에 둘러 앉으면 더 행복해지는 오묘한 세상을 만납니다.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약단술(식혜)’는 영지버섯, 꾸찌뽕나무, 엄나무, 오갈피, 우슬 등 15가지 약초를 넣고 솥에서 12시간 이상 푹 끓입니다. 면보에 거른 뒤에 약물에 엿기름을 빨아서 솥에 넣고 약물로 지은 고두밥을 넣고 5시간 이상 약한 불에서 저으면서 발효를 시키고 마지막에 한소끔 펄펄 끓입니다.‘황태머리포무침’은 황태대가리를 방망이로 패서 부드럽게 한 다음 반을 핀 뒤에 석쇠에 올.. 2025. 10. 24.
한국인의밥상 400회 :: 내 마음의 쉼터, ‘외갓집가는 길’.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외갓집이 멀면 멀수록 그리움이 더 사무치겠죠? 삶의 지쳐 가슴시린, 언제나 가슴시린 안아주던 어머니의 쉼터 외갓집입니다. 어린 손자 가슴의 켜켜이 쌓인 할머니의 사랑은 변치않고 되물림됩니다. 이 겨울 한결 같은 마음으로 온기 가득한 밥상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외갓집, 외할머니 손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외할머니만의 특별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 곳, 그 곳은 언제나 안식처가 됩니다.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용산리‘아욱죽’은 아욱의 줄기를 까서 손질하고 물에 씻은 뒤에 빡빡 빨듯이 치댄 뒤 씻어줍니다. 멸치국물에 된장을 풀고 불린쌀을 넣고 익히다가 아욱을 넣고 끓입니다.‘고구마밥’은 솥에 불린 쌀을 넣고 고구마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를 .. 2025. 10. 19.
한국인의밥상 399회 :: 한 겨울, 동해로 가는 이유.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가판 위 겨울바람이 더 매섭습니다. 허나 동장군이 키워낸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얼었던 마음이 스르륵 녹습니다. 고난했던 바다 위 인생마저 달아집니다. 혹한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인생의 참맛 그 희로애락이 담긴 한끼가 차고 푸른 겨울 동해로 이끕니다.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새벽 4시 대게를 잡기 위해 출항을 합니다. 대게는 뻘밭에 서식을 하기 때문에 200m 밑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려 대게를 잡습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살이 차오릅니다.‘홑게회’는 탈피 직전의 게를 말합니다. 살이 연하기 때문에 껍질이 잘 벗겨져 벗겨서 초장에 찍어서 먹습니다.‘대게회’는 대게 다리의 껍질을 벗겨서 얼음물에 담가 두면 대게 다리 살이 꽃처럼 핍니..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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